우리둘

발렌타인데이 아이디어, 오글거림과 상술 없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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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발렌타인데이 아이디어는 돈이 많이 들지 않고, 장미와 하트 없이도 돼요. 중요한 건 그날을 서로를 위해 일부러 비워 두는 거예요. 아래에는 아침, 저녁, 그 사이를 위한 제안을 담았어요. 집에서도 밖에서도, 저렴하게도 근사하게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.

많은 커플이 발렌타인데이를 싫어하는 이유

2월 14일에는 어디를 가도 같은 장면이에요. 꽃다발, 초콜릿, 정해진 가격의 코스 메뉴. 거기에 흥이 안 나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에요. 일 년 내내 보여 줘야 할 마음을 정해진 날에 선물로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커플이 많아요. 한국에서는 한 달 뒤에 화이트데이가 또 있어서, 챙겨야 할 날이 두 번이라고 느끼기도 해요.

그래도 그날을 쓸 이유는 많아요. 다만 두 사람의 규칙으로요. 이미 모두가 아는 계기라는 점이 장점이에요. 저녁에 "오늘은 우리 시간 내자"라고 하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어요. 그 편리함은 그냥 챙기세요.

실망하는 사람이 없게 두 가지를 미리 정하세요.

  • 서로 선물을 줄까요? 준다면 최대 얼마까지?
  • 뭘 하러 나갈까요, 아니면 집에 있을까요?

이 얘기를 5분만 해도, 한 사람은 꽃을 들고 문 앞에 서 있고 다른 사람은 빈손인 고전적인 상황을 막을 수 있어요.

아침과 낮을 위한 아이디어

하루는 저녁보다 먼저 시작해요. 그리고 거기서는 작은 게 생각보다 많이 쳐줘요.

  • 침대나 소파에서 하는 아침 식사. 상대가 좋아하지만 평소엔 안 만드는 걸로. 예쁘게 차릴 필요는 없어요.
  • 거울이나 식탁이나 재킷 주머니에 둔 쪽지. 어제나 지난주 일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한 문장으로요.
  • 오랫동안 가 보지 않은 곳으로 가는 긴 산책. 목적지 없이, 보온병은 챙겨서.
  • 저녁까지 휴대폰 없는 하루. 힘들게 들리지만 가장 좋은 부분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.
  • 같이 케이크나 빵을 굽고 절반은 나눠 주기.
  • 벼룩시장이나 서점에 가서, 각자 오천 원 이하로 상대에게 줄 걸 고르기.

집에서 보내는 저녁 발렌타인데이 아이디어

집에는 큰 장점이 있어요. 조용하고, 예약이 필요 없고, 아무도 안 봐요. 단점은 그냥 평범한 화요일이 되기 쉽다는 거예요. 화요일 효과를 막는 건 작은 의식들이에요.

  • 한 번도 안 해 본 요리를 같이 해요. 레시피를 찾고, 재료를 사고, 같이 실패해요.
  • 저녁에 이름과 주제를 붙여요. "이탈리아", "첫 데이트", "대학 시절". 어울리는 음악, 음식, 옷차림과 함께요.
  • 소풍처럼 바닥이나 거실에서 먹어요. 식탁은 매일 똑같이 생겼으니까요.
  • 처음 같이 본 영화나 최악의 영화로 극장의 밤을 열어 웃어요.
  • 작은 내기를 건 카드게임이나 보드게임. 진 사람이 내일 아침을 차려요.
  • 초를 켜고, 불을 끄고, 이야기해요. 가장 간단한 아이디어고 가장 좋은 경우가 많아요.
  • 옛날 사진을 같이 보고, 각자 의미 있는 걸 다섯 장씩 골라요.

2월 14일이 아닌 저녁을 위한 아이디어를 찾는다면 집 데이트에 더 있어요.

밖에서 하는 아이디어

나가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느낌이 가장 먼저 사라져요.

  • 물가나 숲, 어두워진 도시에서 하는 산책. 마지막에는 따뜻한 걸 마셔요.
  • 아직 가 보지 않은 동네에서 규칙 하나. 처음 불빛이 보이는 곳에서 먹자.
  • 찜질방이나 온천, 아니면 밖이 너무 추우면 집에서 초를 켠 욕조.
  • 작은 콘서트, 낭독회, 연극. 오글거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2월 14일은 보통 다른 날보다 한산해요.
  • 조금 먼 나들이. 눈 쌓인 길 산책, 겨울 축제가 아직 열리는 마을, 눈 덮인 고궁.
  • 식당도 좋아요. 다만 평소에 가는 편한 곳이어야 해요. 특별 코스 메뉴가 있는 곳 말고요. 일찍 예약하세요. 평범한 테이블이라도요.

더 하고 싶다면 근사하게

가끔은 특별하게 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. 그럴 땐 일찍 계획하는 게 좋아요.

  • 작은 호텔에서의 주말. 아침이 포함되고 일정이 없는 곳이 좋아요. 14일 앞뒤 주말이 더 저렴하고 조용해요.
  • 지금까지 이야기로만 들었던 곳으로의 여행. 시간이 된다면 비행기보다 기차로요.
  •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계획하는 저녁. 상대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요. 픽업, 장소, 음식, 음악. 힌트가 적힌 카드로 보물찾기로 만들 수도 있어요.
  • 둘이 하는 수업. 요리, 도예, 춤 같은 거요. 같이 새로운 걸 배운 사람들은 그 뒤에 함께한 이야기가 생겨요.
  • 편하게 하는 커플 사진 촬영. 공원이나 집에서요. 두 사람이 같이 찍힌 좋은 사진이 아마 몇 장 없을 거예요.

그날이 솔직히 유치하다고 생각한다면

많은 커플이 아이디어는 좋아하지만 형식은 싫어해요. 이 날을, 달력의 하루 이상인 척하지 않고 쓰는 방법이에요.

  • 이름을 바꿔 부르세요. "우리의 날", "외식하는 날".
  • 15일이나 13일에 해요. 그러면 모든 게 더 저렴하고 한산해요.
  • 한도를 정해요. 산 건 없이, 시간만.
  • 글 한 장을 바꿔요. 각자 지난 한 해 관계에서 좋았던 걸 적고 상대에게 읽어 줘요.
  • 쓰려던 돈을 기부하고, 어디에 낼지 같이 골라요.

시간이 거의 없다면

2월 14일도 평일일 수 있어요. 사무실에서 아홉 시간을 보낸 뒤에는 프로그램을 할 기운이 거의 없어요. 그럴 땐 미니 저녁으로 충분해요. 30분 일찍 집에 와서 간단한 걸 요리하고, 텔레비전 없이 먹고, 서로에게 질문 하나만 해요. 그다음에 같이 치워요. 별것 아닌 것처럼 들리고, 그래서 다시 하게 돼요. 이날 둘 다 정말 그 자리에 있는 두 시간을 만든 사람은, 예약과 꽃다발을 준비한 어떤 사람보다 더 한 거예요.

한 사람이 그날 출장이라면 죄책감 없이 미루세요. 가치는 날짜가 아니라 저녁에 있어요.

저녁에 쓸 질문

프로그램 없는 저녁에는 이야기할 계기가 필요해요. 일상 이야기 밖으로 못 나가는 것 같을 때 질문이 도움이 돼요.

  • 지난 한 해 중에 꼭 남겨 두고 싶은 순간은 뭐예요?
  •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받은 가장 기분 좋은 깜짝 이벤트는 뭐예요?
  • 지금 나한테 고마운 게 뭐예요?
  • 내년에 나와 다르게 하고 싶은 게 뭐예요?
  • 올해 안에 꼭 해 보고 싶은 작은 일이 뭐예요?
  • 내가 말하지 않아도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?

더 많은 질문은 로맨틱한 질문과 커플 질문에 있어요.

돈이 거의 안 드는 팁이 하나 있어요. 14일 전에 이미 정기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면, 발렌타인데이의 무게는 줄어들어요. 우리둘에서는 매일 질문 하나가 오고, 각자 먼저 따로 답해요. 그러면 2월 14일에 빈 종이 앞에 앉는 게 아니라, 아직 길게 이야기하지 않은 2주치 답을 놓고 앉게 돼요.

날이 어떻든

발렌타인데이는 의무도 잘못도 아니에요. 좋으면 쓰고, 싫으면 넘기세요. 중요한 건 두 사람 모두 뭘 하는지 알고 있고, 한 사람이 혼자 계획하고 다른 사람이 혼자 실망하는 일이 없는 거예요.

해 보고 싶다면 우리둘을 결제 정보 없이 3일 동안 써 볼 수 있어요. 아이폰, 안드로이드,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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